💭

인생 첫 성형 후기와... 2023.12.29

성형을 했다

인생 첫 성형...

나는 매몰쌍수+자가연골 코끝올리기만 햇다. 평소 매부리코가 콤플렉스였는데, 매부리는 안 갈았다. 콧대가 원래 있는 편이라 코끝만 올려도 매부리는 개선될것같아서... 원장님도 매부리 안 가는 게 더 자연스러울 거라고 하셧고. 뭣보다 내가 넘넘넘넘넘넘넘넘 조아하는 조려영도 약간 매부리가 잇는 콧대라 ^///^ 쌍수도 원래는 절개하려고 했는데 처음이니까 매몰이 낫다고 하셔서 매몰로 결정함.

수술 당일날... 그동안 정말 별 생각 없었는데 막상 수술이 닥치니 너무 무서웠고 큰 수술이 아니라는 원장님의 말에 겨우 안심하고 수술실로 내려갓다... 팬티빼고 다벗고 가운 걸치래서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수술실 들어감 수술대에 눕자마자 미친듯이 떨리기 시작했음 이빨 달달 떨릴정도로... 주사 꽂는데 바늘 크다고 겁주길래 겁나 무서웟당 ㅠㅠ 다행히 맞을때만 아프고 그 이후로는 괜찮앗음... 얼마 안돼서 원장님 들어오고 마취제 들어간다고 말씀하심 뭔가 차가운 게 들어오는 느낌이 났는데 내가 지금 수술중이라는 건 인식하고 잇었는데 자꾸 눈앞에 이상한 광경이 보였음 꿈꾸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환상인데 그게 말이 안된다는 걸 인식 못함

얼마 안가서 완전히 잠들었고 정신차리고 보니까 수술이 끝나잇었는데 눈 존나 뻑뻑하고 코에 감각이 없엇음... 눈이 부어서 제대로 안 떠짐. 회복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수술 끝낫으닉가 걍 집으로 가면 될 줄 알앗슴 근데 다음날 귀랑 코 눈 소독해야된다고 그러길래 예정에도 없던 입원실 신세를 지게 됨 집이 병원이랑 멀어서 어쩔 수 없엇음... 저녁으로 전복죽 먹엇는데 잠이 너무 안 와서 밤새 홍사운드 문복희 먹방영상 보다가 잠에 듦

수술 다음날. 새벽 2시 넘어서 잠에 들었는데 6시 반에 잠에서 깸 아침으로 나온 소고기죽을 먹고 빈둥대다가 간호사가 들어와서 소독하는 법을 알려주는데 진짜 수술 끝나고도 눈이나 코는 거의 안 아팟는데 귀 짼 데가 너무 아픈거임 진심 빢빢 소독하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발가락이 다 곱아들었음.. 나중에 귀 실밥 풀 생각하니까 진심 죽고싶어졋다

아무튼 열한시 전까지만 나가면 된다길래 대충 넉넉하게 버스표 끊고 빈둥대다가 짐 싸서 나옴. 벙거지모자+마스크 착용하고 후드까지 뒤집어썼는데 지하철 타니까 너무 더워서 후드는 벗음...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길에 꿀잠잤고 새벽부터 불닭이 ㅈㄴ 땡겨서 가자마자 불닭을 먹기로 결심. 집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 가서 치즈불닭컵이랑 까르보불닭 5봉지 비빔면 5봉지 구매함(충동소비엿다..) 치즈불닭은 처음 먹어봣는데 진심 존나 매워서 콧물이 줄줄 흘러내렸음 닦아도닦아도 계속 나와서 진짜 미치는줄 불닭의 맛을 호되게 보고 나니 식욕이 급감해서 저녁은 그냥 라면 대충 먹고 과일을 조낸 쳐먹음 냠냠..

수시로 소독하고 연고바르고 찜질해줌 나는 매몰쌍수+코끝 연골로 높이기 햇는데 이상하게 왼쪽눈만 피멍들고 오른쪽 눈은 쥐똥만하게 멍듦.. 그리고 입으로 숨쉬느라 겁나 힘들엇다

코수술 8일차 되는 날에 실밥 풀기로 예약 잡았고 그때까지는 토너패드로 세안, 소독+연고 바르기, 찜질 열심히 해줫다